종종 스트레스 받을때 스트레스 해소방법으로 과일청을 담그고는 했는데요, 이게 직업이 되어서 저를 이렇게 괴롭게할줄을 몰랐습니다.
그때 알았더라면 .... ㅂㄷㅂㄷ
제일 까다롭고 힘든 청이 몇개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자몽청입니다.
예전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무식하게 껍질까고 알갱이까고 하나하나 정성을 다했지만, 지금 정성이 없다는건 아니지만 꽤 오래 시간이 지나니 유도리가 생기더라구요.
아무래도 장사를 하는 입장이다보니 몇개월에 한번은 자몽청을 꼭 만들어야하는 시기가 옵니다.
네 그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ㅠㅠ
자몽은 4개를 사용했어요, 베이키소다를 물에 풀어서 1시간정도 있다 씻어서 꺼냈습니다.
사진은 10개로 보이지만, 오늘은 하루가 너무 바빠서 시간이 모자라므로 4개만 작업을 했습니다.
나머지는 내일 또 작업을 해야지요 ㅠㅠ
뜨거운 물에 1-2분 굴려서 까면 잘까진데서 그것도 해봤는데, 그냥 까는게 시간이 덜걸릴거같아여....ㅎ
어디서 배운건 아닌데, 엄마가 오렌지 까실때 이렇게 까시는거 보고 자몽도 껍질이 두꺼우니까 저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해서 해봤는데, 진작 해볼껄 싶더라구요.
전 위아래를 먼저 잘라주고, 부분부분 칼집을 내주었어요.
껍질을 쉽게 까기 위해서인데, 어떤분은 껍질을 칼로 썰어내시더라구요.
잘못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저는 그냥 안전하게...... 저 상태로 껍질을 까주고, 자몽 결 대로 분해(?)해주었습니다.
자, 이제 알맹이를 뺄 시간입니다.
왼쪽 사진에 보시면 가운데 심과 자몽 알갱이 사이에 틈이 있어요.
거기에다가 칼을 넣고 밑으로 긁어내듯이 벗기면 되는데요, 우리는 껍찔쪽을 벗겨내야하는데 그 부분은 긁어내듯이 살살살 긁어내면 깔끔하게 알갱이만 긁어집니다.
엄청 깨끗하게 긁어졌죠? 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작업을 하다보면 자몽 알갱이가 점점 쌓여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과일청중에 제일 힘든게 자몽청이랑 유자청인거 같아요.
이번에도 유자청을 겁나게 만들어야는데 걱정입니다...........ㅎ
자몽청 알갱이의 경우는 저는 덩어리가 좋긴하지만, 에이드로 만들어 먹을때는 빨대에 잘 빨리지가 않아서 좀 잘개 찢는(?)편이예요.
자몽 4개를 모두 깠으니 무게를 재봤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앞전 과일청들도 그렇지만 꿀을 넣는걸 선호하는 편이예요.
특히나 자몽같은 경우는 허니 자몽 블랙티 만들어먹는걸 좋아해서 더더욱 넣는답니다.
778g인지라 설탕은 500g, 꿀은 278g을 첨가해 넣었습니다.
2-3시간 간격으로 저어주면 좋겠지만, 시간이 없어 하루정도 상온에 보관하다 내일 유리병에 넣을 예정이예요.
설탕이 너무 적으면 나중에 발효되서 못먹게되니 아깝다고 적게넣으시면 안되는거 아시죠?
(전직.......이 있다보니 아깝기도하고 ... 흑흑흑)
자몽 알갱이만 잘 까면 끝나는 자몽청 만들기 끝입니다.
언젠가는 자몽 알갱이 까는 기계를 만들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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