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와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피키팜(Picky farm)

소품집

가게로 사과박스가 하나 도착했습니다.
시민원이라는 과수원에서 재배한 홍로사과인데요, 못난이 과일이라고 들어서 '조금 멍이 들거나 벌레먹은 과일인가?' 하고 생각을 했더랍니다.
애초에 제 생각에 못난이 과일은 유통하기 문제가 되는 아이들만 선별된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박스를 열자마자 시민원, 피키팜에 대한 책자와 함께 사과즙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당도가 높아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느라고 따로 컵에 따라놓은 사진을 못찍었네요... (먹는것에 진심인 도로시)
책자와 사과즙을 뒤로하고, 오늘의 주인공인 사과를 만나보았습니다.


???????????????????????????????
이게 못난이 과일이라고????????? 정말??????? 왜????????
가장 먼저 봤을때 반응이 이거였어요.
제가 생각하는 못난이 과일과는 거리가 멀었거든요.

내가 못난이 과일이라구요?

못난이 과일에 대해서 생각해본적 있으신가요?
보통은 벌레가 먹는다던지, 멍이 들었다던지 판매하기 어려운 상품가치 없는 과일들을 못난이 과일이라고 부르는데요, 사실 '어? 이정도는 무난한데? 왜 상품으로 판매가 안되는거지?'라고 생각되는 과일들 중에서도 못난이 과일로 분류되는 아이들이 있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외적 기준에 살짝 어긋나거나, 작은 흠집 등으로 인해서 판매되지 못하는 아이들인데요, 아시나요? 농가에서는 매년 수확량의 약 30%가 못난이 작물이라고 합니다.

못난이 과일과 채소를 버리는 것이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거, 아시나요?

유엔환경계획(UNEP)의 발표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농산물의 3분의 1정도가 판매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판매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수분을 많이 함유하여 쉽게 부패하는데요, 따라서 고농도 폐수로 수질오염 및 해양 배출 금지로 처리에 어려움이 있고, 악취가 심하며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등 환경오염을 심화시킨다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못난이 농산물이 버려지는 것을 줄이는 것이 온실가스가 줄어드는 것에 기여한다고 보고 각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못난이 농산물에 대해 인식을 바꾸고, 농가와 환경이 상생하는 가치소비의 기업이 오늘 만나게 된 바로 이 '피키팜' 입니다.

이것이 상품가치가 없다 배척(?)받던 못난이사과의 상태라니요!!!!

  외형이 조금 다를 뿐이지 저는 못난이가 아니예요!  

앞서 말한 못난이 작물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서, 또한 피키팜은 못난이의 속상한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서(?) 이름을 바꿔주기로 합니다.
피키팜에서는 외형이 조금 다를 뿐이지 정성이나 영양 등 모두 같은 무난한 작물이라는 뜻으로 '무난이'라고 지었답니다.
여러분도 앞으론느 무난이라는 조금은 귀여운 이름으로 함께 부르기로 약속해요 :)

요즘 소비 트렌드인 '가치소비'에 대해 아시나요?

‘가치소비’는 자신이 가치를 부여하거나 본인의 만족도가 높은 소비재에 대해서 과감히 소비하고, 그와 동시에 가격·만족도 등을 꼼꼼히 따져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성향을 말하는데요, 이런 가치소비가 늘면서 못난이 과일이나 채소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는 시골에서 장사하는 입장이라 농민분들을 많이 만나면서 그런 못난이 농산물을 접하기가 쉬운데, 도시에 계신 분들은 어떻게 접할 수 있을지 궁금했어요.

무난이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 '피키팜'

피키팜은 '우리가 흔히 먹는 작물들이기도 하고 맛도 좋은데 불구하고 농가에서는 못난이 작물로 분류되어 무난이가 버려지게 되거나, 매우 저렴한 가격에 가공업체에 유통되는 현실을 극복하자'라는 '사훈'으로 시작된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물론 농가에서 직접적으로 무난이 농산물을 인터넷 판매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예전에 과수원을 하시는 사장님께 여쭤봤었는데, 직접적으로 만나는 직거래가 아닌 이상은 무난이 농산물을 판매하기 어렵다 하시더라구요.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서 일년 동안 많은 시간과 정성들여서 키워낸 농산물이 버려지거나 헐값에 판매되지 않고 소비자에게 일반 상품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면 환경과 농가, 그리고 소비자 모두 웃을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피키팜에서 온 '시민원'의 홍로사과로 만든 사과주스 레시피를 공유해드릴께요 XD

피키팜 홈페이지

피키팜 : Picky Farm

농가와 상생하는,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 피키팜 : Picky Farm | 까다롭게 선택하다

pickyfarm.com


* 이 후기는 피키팜에서 무상으로 제품을 제공받아 개인의 생각을 비탕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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