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인 11월부터 딱 한달정도 수확하는 유자,
올해도 어김없이 유자청을 담았습니다.
유자는 특수한 기후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재배가 가능한 곳이 한정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를 지나면 구하기도 어려운게 현실이죠.
(대표적으로 전남 고흥/완도/진도, 경남 남해/거제에서 재배를 하고있습니다.)
11월 중순쯤 주문해서 담은 유자청의 반응이 좋아서, 사용하려던 유자청까지 판매가 된터라
추가로 11월 말쯤 주문했는데, 수확할즈음 열악한 기상으로 인해서 수확이 어렵다고 연락받았습니다.
다른 농가까지 수소문하셔 1인당 3kg 한정으로 발송해주신다기에 감지덕지하고 받았더랬죠.
유자는 겉껍질이 단단해지고 속이 차기 때문에 울퉁불퉁하고 단단하며, 향과 색이 짙은 유자가 좋은 유자라고 합니다.
열심히 만드느라 씻는 사진이 날아가버렸....(;;)
껍질을 사용하는 과일의 경우는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씻어줍니다.
유자의 경우는 베이킹소다를 사용해 씻어주신 후, 그 다음 작업이 중요합니다!
유자는 수분을 함유한 과일이기 때문에, 꼭 키친타올로 수분기를 제거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물려지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씻은 후에 바로 사용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만약 바로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껍질 째로 신문지에 하나하나 싸서 밀봉한 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몇일정도는 보관 가능합니다.)
물기를 제거한 유자를 반으로 잘라서 분리작업을 해주는데요,
씨앗의 경우 포크를 사용하면 조금 더 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씨앗에 독성이 있지는 않지만, 특유 쓴맛을 내기 때문에 꼭 빼주셔야해요.
유자청을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요,
유자 껍질과 육즙을 사용하는 방법과 유자 껍질+ 과육을 같이 사용하는 방법이 있어요.
껍질과 육즙만 사용하는 경우는 보기에 깔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과육을 같이 갈아서 사용하는게 더 깊은 맛을 내는것 같아 저는 같이 갈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위의 사진과 같이 껍질, 과육, 씨앗을 각각 따로 분리하는데요,
껍질은 4등분해서 채썰고, 과육은 갈아서 사용합니다.
참고로, 유자껍질은 갈지 않는게 좋아요.
유자 특유의 씁씁한 맛이 진해짐으로 인해서 유자청의 달달하고 상큼한 맛을 죽여(?)버리니까요 ㅠㅠ
조금은 귀찮아도 채를 총총총 썰어줍니다.
이렇게 채를 썬 껍질과 블랜더에 간 과육(사진이 없네요..)은 설탕과 1:1 비율로 재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1kg을 만들때 꿀을 100g정도 첨가했습니다.
그냥 사향꿀 쓰셔도 무관해요 :)
쉐킷쉐킷하고 12시간정도 녹인 후에 담은 모습이예요 :)
색 너무너무 예쁘죠? (맛도 꾸루맛..)
실제 받은 친구의 후기입니다.
유자청은 유거트와 섞어서 드셔도되고, 흔히 드시듯 유자차로 드셔도 좋아요.
저같은 경우는 유자에이드로도 종종 마시고 있습니다 :3
매년 만들고 있지만, 왠만하면 사드세요...
매번 과일청 만들기 포스팅을 할때마다 말씀드리지만,
과일청은 시간과 정성인 것 같습니다. (저도 사먹고싶네요 하하하하하)
오늘의 유자청 만들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추운겨울, 유자청으로 감기에서 해방되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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