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7월 4일의 기록(+감자 수확기)

소품집

5월초즈음? 고추를 심고 저어어어어기 구석에 감자를 심었던 기억이 어렴풋 납니다.

(고추만 심고나서 저어어어어기에서 감자를 심으면서 흙 덮은 기억이 나긴하는데 사실 잘 기억이 안남)

작년에는 싹난 감자 대강대강 심어서 수확했는데, 올해는 싹난 감자 반갈해서도 심고 여러가지로 심었습니다.

 

갑자기 궁금해져서 검색해봤는데, 감자는 세계에서 네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곡물이라네요.

(처음 알았으므로 매우 신기방기했다고한다)

감자에 들어 있는 철분은 같은 양의 쌀밥보다 많이 들어있어 철분 섭취가 중요한 빈혈 환자에게 매우 좋다고하니 제가 먹어야겠군요 (어?)

 

 

어떻게 커가는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이번주가 아니면 감자 수확도 못하고 버려야된다고 해서 일요일에 감자를 캐러 갔습니다.

땀 뻘뻘흘리면서 고추 심었던 기억도 나고... 관리를 잘해주시니 고추도 무럭무럭 잘크고 있더라구요.

여튼 한쪽 구석....은 아니구 중간 조금 더가서 있는 감자를 뽑으러 갔습니다.

비가오고난 후라서 그런지 땅이 그렇게 단단하지 않아서 손으로 팔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위에 감자 줄기부터 쑥! 뽑아내고 땅 속에 있는 감자를 캐내는 작업을 했지요.

 

크고 영롱한(?) 너란 감자. 정말 잘 자랐구나 호호호호호호호.

라는 생각을 하면서 흙을 파냈습니다. 

알이 큰건 정말 크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제 손만한줄...

 

아 얘는 제 손보다 작습니다.

그냥 기념으로 한번 찍었으니 봐달라고 올리는 사진이랄까, (관종의 관종끼를 뿜뿜)

사진에 흐리지만 앞에 보이는 애들이 비닐을 걷고 흙을 파서 꺼내야하는 감자들이였죠.

얼마 안심었다며...... 작년보다 얼마 안심었다며..... 근데 왜 이렇게 감자가 많이 나오는건데....?

땀은 비오듯이 쏟아지고 허리는 아프지만 가득가득 바구니에 찬 감자를 보니 또 뿌듯하긴 하더라구요.

 

감자는 수분이 있는채로 보관하면 안되기 때문에 신문지를 깔아서 수분을 날립니다.

조명이나 햇빛때문에 초록색으로 변할 수 있으니 그 위에도 신문지를 깔아줬답니다 :3

물기가 다 가시면 바구니에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면 됩니다.

 

요즘은 일도 많고 할것도 많아서 도대체 내 직업이 뭔가 헷갈립니다.......

한살 더 먹었다고 작년보다 힘든거 기분탓이겠죠?ㅠㅠ

 

그냥 감자가 잘커서 자랑하고싶어서 쓴 포스팅이라구욧(헤헤헤헤)

오늘도 땀 흘려서 농사지으시는 농부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봅니다.

그럼 이만 감자 수확기 포스팅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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