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혹은 흥미로운 커피 이야기

소품집

커피 콩은 모양 때문에 콩류인 'Beans'라고 부르지만 사실 콩이 아니다.
커피 나무에서 자라는 열매(커피 체리)의 씨앗부분이기 때문에 잘못된 표현이다.
과육을 벗겨낸 씨앗(그린빈)이 콩과 비슷하게 생겨 커피원두, 커피빈 등으로 불리고있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하지만, 커피를 마시는 양보다 적은 양을 배출하기 때문에 커피로 인해 탈수 증상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들이 유럽 카페에서 판매하는 에스프레소를 마셨을 때,

평소 드립커피를 즐겨 마시던 미국인들의 입맛에 너무 진하게 느껴졌다.

이를 연하게 마시기 위해 뜨거운 물을 같이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 '아메리카노'라는 별도의 메뉴로 분리되었다.


카푸치노라는 이름은 '카푸친 프란치스코회'의 수도복 색과 닮아서 카푸치노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디카페인 커피에도 카페인은 남아있다. 커피의 탈카페인 처리는 보통 94~98% 선에서 이루어진다

 

커피가 유럽에 처음 들어왔을 때, 기독교인의 입장에서는 커피를 악마의 음료, 사탄의 음료라 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로마의 사제들 몇이 당시 교황 클레멘트8세(Pope Clement Ⅷ)에게 진정을 넣어 기독교인들의 커피음용을 금해 달라고, 즉 이슬람교도에게 포도주를 금하는 대신 그 보상으로 주어진 음료이니 기독교인이 마시게 되면 사탄에게 영혼을 잃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커피를 맛본 교황은 '참으로 감미로운 음료이다. 커피에 세례를 베풀고, 악마를 바보로 만들어 기독교인들의 음료로 만들어 버리자.'고 판단하고 금지시키기 대신 세례를 준 다음 기독교 세계의 공식음료로 삼았다.

이를 계기로 커피가 유럽에 보편화되기 시작하였다.

 

 


바흐는 커피에 대한 노래를 만든 적이 있다.


1735년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는 커피 칸타타(Coffee Cantata)라고 알려진 ‘Schweigt stille, plaudert nicht(가만히 입다물고 말하지 말아요)’를 썼다.

이 노래에서 한 부녀는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서 애인이 없다'는 문제로 서로 다툰다.

그녀는 커피를 포기한다면 “너무 화가 나서 내가 말라붙은 구운 염소 고기 조각이 될 거야”라고 말한다.

결국 아버지가 그녀에게 최후통첩을 할 때, 그녀는 거짓말을 하며, 잠재적인 구혼자들에게 자신과 결혼하고 싶다면 커피를 마시게 해야 한다고 비밀리에 말한다.

 

 


18세기 프랑스의 작가이자, 대표적 계몽사상가인 볼테르(Voltaire)는 매일 40~50컵 정도의 초콜릿 & 커피 혼합 음료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하루 섭취 제안을 훨씬 뛰어넘지만, 그는 83세까지 장수했다. 

미국의 전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는 하루에 1갤런(약 3.78L)에 달하는 커피를 마셨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에 개근하는 데에 원동력이 된 것이 바로 커피이다. 

유럽에서 열린 1934 FIFA 월드컵 이탈리아와 1938 FIFA 월드컵 프랑스에 모두 참가할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커피 무역선이었던 것. 브라질 선수들은 커피 수출을 위해 유럽으로 향하는 커피 무역선에 몸을 실은 뒤 현지에서 커피를 팔아 경비를 조달함으로써 근근히 대표팀 살림을 꾸렸다. 

브라질은 대공황의 여파로 경제가 침체된 1930년 내내 국제대회 때마다 이랬다.  

1932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때에는 역시 브라질 선수단이 커피를 잔뜩 싣고 와서 커피를 팔아 참가비용으로 충당하려 하다가 거부당해서 재정적 곤란을 겪은 일도 있었다. 

게다가 브라질은 커피가 얼마나 많았던지 대공황 시기에 팔리지 않아 

썩고 있던 커피를 증기 기관차의 연료로 사용했던 웃지 못할 기록도 있다.

 

밀크커피는 콩글리쉬다. 정확한 표현은 Coffee with Milk이다.

 


프리마, 프림은 틀린 표현이다. 

동서식품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스턴트 커피크림 제품의 '상표명'이다.

흔히 말하는 '다방 커피'의 정확한 명칭은 '레귤러 커피'이다.

헤이즐넛이란 커피의 품종이 아닌 '향'을 덧입힌 커피이다.
헤이즐넛은 열대 개암열매의 이름이다.

 

 


커피는 웹캠(Webcam)이 탄생하는데 영감을 주었다
1991년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일명 ‘트로잔룸(Trojan Room)’이라고 불리는 컴퓨터실에 커피 머신이 있었는데, 커피 포트에 커피가 얼마나 남았는지 네트워크 상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설치되었다고 한다. 

몇 년 후, 이 카메라는 인터넷에 연결되어 국제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원래 로스팅은 맛있으려고 만든게 아니라 커피 원산지 예멘에서 원두 품종을 유출하는 걸 막으려고 만든 기술이다. 

커피콩을 구워서 종자로 기능하지 못하게 해서 번식을 막은 것이다.

 


영미권에서는 "커피 마실래?" 라는 말이 한국의 "라면 먹고 갈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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